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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신약개발 해답, ‘AI’서 찾는 제약바이오…협회·정부도 지원 나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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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적극 활용, 후보물질 발굴시간 줄여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개발' 사례 참고도
인재 육성 및 지원 불구 "업계 과제 많다"


K-제약바이오 산업이 인공지능(AI)과 협업을 통해 신약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신약을 단기간 안에 개발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일부 기업들은 이 같은 이슈를 통해 주가 부양 소재로 악용하고 있다. 또 AI 기업들이 보유한 플랫폼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향후 인력에 의한 신약 개발을 대체할 수 있다는 인식까지 생기면서 기업들이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창간 13주년을 맞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두 차례로 나눠 집중 조명한다. <편집자 주> 


글로벌 빅파마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단기간 안에 신약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는 소식이 국내에 전해지면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도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며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업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AI를 활용할 경우 평균 15년이 소요되는 신약 후보물질 도출 기간을 절반이나 단축할 수 있다. 이같이 단축할 수 있는 이유는 사람이 직접 해야 하는 후보물질 발굴을 가상 시험을 통해 결과를 빠르게 도출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필요한 논문도 빠르게 검색해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단축될 경우 신약 개발에 필요한 비용도 줄어든다는 것이 제약바이오업계의 설명이다. 통상적으로 신약의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3상까지 진행하는 데에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들어간다. 하지만 시간을 단축한다면 비용을 아낄 수 있으며 약을 빨리 만들 수 있어 제약바이오기업에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국외에서는 AI를 이용해 단기간 내에 신약 개발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대표적으로 화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당시 AI로 유행 지역을 예측하고 임상 계획을 설계해 4개월 만에 6개국에서 4만 명 넘는 환자를 모집할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AI를 통해 해당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약 11개월 만에 백신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출처] 글로벌이코노믹

작성자 이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