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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불붙은 AI기술 접목…다학제 인력풀 형성 장기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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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투데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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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불붙은 AI기술 접목…다학제 인력풀 형성 장기 과제

10~15년 개발기간, 7년으로 줄어드는 성과 전망
연구개발 전주기로 영향력 확대 기대감도 높아


ⓒ게티이미지뱅크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신약개발 과정에 인공지능(AI)를 적극 활용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일찌감치 AI를 도입한 기업들의 경우 가시적 성과도 나오고 있다. AI는 연구개발에 소요되는 재원을 최소화 하기 위한 방편으로, 업계에선 향후 AI 기술이 더욱 확산할 것이란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신약개발 과정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활용하는 추세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AI 신약 개발팀을 신설하거나 AI 기업과 협력 연구를 진행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지난 2019년 5곳에서 2023년 40곳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는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시장 규모가 매년 40%씩 성장해 올해 40억 달러(우리 돈 약 4조7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웅·JW중외 등 후보물질 발굴 등에 AI플랫폼 활용

국내 전통 제약사 가운데 AI를 적극 활용하는 곳은 대웅제약과 JW중외제약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대웅제약은 8억종에 달하는 화합물질을 바로 활용할 수 있게 데이터베이스화 한 ‘다비드’와 신약 후보물질 탐색의 첫 단계에 적용할 수 있는 AIVS 툴을 기반으로 AI 신약개발 시스템 ‘데이지’를 개발했다. 신약개발 초기 단계인 약물성(화합물질의 흡수, 분포, 대사 등) 파악에 주로 활용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의 자회사 C&C신약연구소는 최근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발굴한 후보물질 등으로 국가신약개발 사업의 지원 과제 사업을 따내기도 했다. 지난 2010년부터 구축하고 있는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주얼리’와 ‘클로버’는 화학·생물 정보학 빅데이터에 더해 AI·딥러닝(기계학습) 기반의 플랫폼이다. JW중외제약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와 STAT3 표적 항암제 ‘JW2286’도 해당 플랫폼들을 활용해 발굴한 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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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AI, 신약 난제 풀어내는 능력 탁월...융합적 인재 공급돼야 지속 발전 가능

이런 장점들을 생각할 때 신약개발에서 도입은 결국 필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융합연구원 표준희 부원장은 “AI가 활용되더라도 신약개발 자체가 워낙 어려운 과정이라 당장은 피부로 못 느낄 수 있겠지만, AI 도입은 필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업계의 신약개발이 물질 최적화나 물성 개선 등에 집중돼 있어 당분간 AI활용이 앞단 연구에 몰리겠지만, 앞으로 업계 전반의 성장까지 맞물리면 연구개발 전주기에서 AI가 활용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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