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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신약개발 활용도 높이는 K바이오…후보물질 탐색 패러다임 변화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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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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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신약개발 활용도 높이는 K바이오…후보물질 탐색 패러다임 변화 임박


다국적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최근 신약후보물질을 발견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산업계도 이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거 단순 보조수단으로만 생각하던 AI후보물질 탐색 기술을 고도화 시켜 범국가적 신약 개발 모델로 구축하는 등 실용성을 극대화시킬 예정인 한편, 일각에서는 신기술을 활용한 약학 기술인만큼 연구 투명성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약 후보물질 탐색에 AI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기업과 기관들이 관련 플랫폼 개발 및 고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 DALL·E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AI신약개발에 투자를 늘리며 후보물질 탐색 경쟁력 강화 전략을 적극 펼치고 있다.

AI를 활용하게 되면 기존 수년이 걸리던 신약 후보물질 탐색 기간을 대폭 축소시켜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최적의 효능을 발휘하는 물질을 보다 쉽게 찾아 낼 수 있어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이점을 갖는다.

최근 HLB파마진은 AI신약개발 기업인 아론티어에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이번 투자로 회사는 아론티어와 협력해 자사의 핵심 소재인 PNA(인공 DNA)를 통한 신약개발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HLB파나진은 그간 PNA를 이용해 분자진단 제품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AI 플랫폼을 적용해 앞으로 치료제 개발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SK바이오팜은 이달 신약 개발 인공지능(AI) 전문가 신봉근 박사를 영입했다.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앞서 SK바이오팜은 2018년부터 AI 기반 약물 설계 플랫폼 ‘허블’을 구축해 초기 연구개발에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엔 표적단백질분해기술(TPD), 방사성 의약품 치료제(RPT) 신약 개발에 활용 가능한 ‘허블 플러스’를 준비하는 등 AI신약개발을 고도화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JW중외제약은 AI신약개발 기업 온코크로스와 항암·재생의학 분야의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탐색을 위한 활동에 돌입했다. 온코크로스는 신약 후보물질이나 기존 개발 약물에 대한 최적의 적응증을 스크리닝하는 플랫폼 ‘랩터 AI’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2022년부터 관계를 맺고 1차 면역질환 적응증 탐색을 위한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특히 JW중외제약은 자체 AI 플랫폼 ‘주얼리(JWELRY)’와 ‘클로버(CLOVER)’ 등을 보유한 기업으로, 업계 내 AI 활용에 적극적인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대웅제약도 신약개발에 즉각 활용할 수 있는 주요 화합물 8억종의 분자 모델을 전처리를 거쳐 자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내는 독자적 AI신약개발 시스템을 개발했다.

대웅제약은 신약 후보물질 탐색의 첫 단계에 적용할 수 있는 ‘AIVS’ 툴을 개발,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AI 신약개발 시스템 ‘데이지(DAISY)’를 사내에 오픈하기도 했다. 데이지는 일종의 웹 기반 AI 신약개발 포털로, 대웅제약 연구원들은 데이지에 접속해 신규 화합물질을 발굴하고 약물성까지 빠르게 예측할 수 있다.

이달부터 범국가적 AI신약 후보물질 모델 구축 프로젝트도 본격화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달 22일 신약 개발 연합체 사업 ‘K-멜로디(MELLODDY)’ 프로젝트 사업자를 선정, 사업자 26곳을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K-멜로디 프로젝트는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추진하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주관하는 R&D 사업으로, 글로벌 제약사 10곳과 17곳의 대학·기업 등이 참여한 유럽(EU)의 ‘멜로디’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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