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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예감] AI와 바이오의 만남, 유전정보로 인간 계급이 결정된다? - 송이라 기자(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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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BS1라디오 

프로그램명: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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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바이오의 만남, 유전정보로 인간 계급이 결정된다? 



- 미국 상원, 중국 바이오 기업 거래 제한 위해 생물 보안법 통과시켜
- 바이오 분야의 미중 갈등으로 한국 기업 수혜 있을 수 있어
- AI의 진화로 의료 서비스가 가져올 잠재력은 무궁무진
- 진단의 정확성, 신뢰도, 공감 능력 등에서 AI가 인간의사보다 뛰어나다는 조사 결과도 있어
- 2040년엔 인류가 AI 때문에 멸종하거나, AI의 도움으로 145세까지 살 수도
- AI가 사용자별로 맞춤형 영양제를 배합해 주기도
- 빅테크 기업들은 의료, 바이오 분야 등 상상을 뛰어넘는 실험을 행하고 있어
- 의료 AI 기술은 비즈니스 마인드로만 접근하기엔 위험성 있어
- 유전정보로 인간의 능력이 결정되는 인간계급 사회 올 수도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시작됐습니다. 최근에 증시에서도 그렇고 인공지능 또 바이오 관련주들이 많이 또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이게 하루 이틀의 움직임은 아니고 계속해서 발전을 해 나가는 그런 산업이죠.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그중에서도 큰 분야 바이오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다가 인공지능 기술까지 또 결합을 하면서 또 다른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미래 생활 사전 시간에 이 기술을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서울경제신문 송이라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송이라> 네, 안녕하세요.

◇이대호> 그런데 이 기술 트렌드를 살펴보기 전에 미중 간의 갈등이 또 여기서 빠지지 않습니다. 반도체 기술을 견제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바이오 기술도 미국이 중국을 또 많이 견제하나봅니다.

◆송이라> 네, 맞아요. 바이오도 어떤 핵심 안보 중의 하나로 굳혀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지난달 초에 미국 상원의 국토안보위원회가 중국 바이오 기업들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을 찬성 11, 반대 1표로 통과를 시켰습니다. 또 얼마 안 있다가 하원은 미국 거주자의 유전 데이터와 같은 개인 정보를 외국의 적대국에 전송하는 것을 금지하는 미국인 데이터보호법을 또 통과를 시켰고요. 이 두 법안의 공통점은 적대국가. 즉, 중국이죠. 생명공학 기업이나 조직 단체의 미국인의 유전정보 유출을 방지한다는 명목에서 발의가 된 건데요. 이 법안이 제정이 될 경우 미국 연방 자금을 지원하는 의료 서비스의 제공자는 적대적인 해외 바이오 기업이 제조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게 금지됩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의 바이오 기업들을 겨냥한 법인데요. 이 전체 회의와 대통령 서명까지 받아서 최종 통과가 된다면 이 바이오 업계 전반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이대호> 그런데 이게 적대국가라고 또 명시를 했는데 또 자기네 농산품이나 이런 거는 굉장히 많이 팔고 그 무역도 많이 하면서 안보 측면에서는 또 적대국이다. 그러니까 이분법적으로도 접근을 하고 있죠. 그런데 그렇게 생각을 해보면 미국이 이렇게 대놓고 법까지 만들어서 중국의 바이오 기술을 견제할 정도면, 이 중국의 바이오 기술 수준이 꽤 높다라는 방증이 될 수도 있잖아요.

◆송이라> 그렇죠. 그러니까 생물보안법의 지금 대상이 된 그룹으로는 중국 최대 유전체 회사인 BGI 그룹과 또 우시앱텍이라는 기업들인데요. 이들은 과거 미국의 유전 정보기술 기업을 인수를 했다는 공통점이 있고요. 미국인들의 유전 정보를 확보해서 이를 이용해서 어떤 일을 할지 모른다라는 게 지금 미국 정부의 우려고 실제 우시앱텍은 과거에도 미국의 지식재산을 무단으로 중국으로 유출했다라는 어떤 그런 보고가 계속 있어왔고요. BGI 같은 경우는 임신 초기에 태아 유전자를 분석할 수 있는 검사 도구를 사용해서 수백만 명의 미국 산모들의 유전 데이터를 이미 불법적으로 수집을 해서 중국 당국과 공유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미국이 중국으로 들어가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라는 그 어떤 막연한 두려움이 계속 깔려 있는 거라고 볼 수 있죠.

◇이대호> 중국 자본이 미국의 바이오 기업을 통째로 인수를 해서 관련된 또 데이터를 계속 또 가져갈 수 있으니 그걸 또 미국은 견제를 하는 거네요. 그런데 항상 이 미중 간의 무역 분쟁이나 갈등 속에서 우리는 우리 기업들에게 어떤 또 불똥이 튀지 않을까 혹은 반사이익 같은 건 있지 않을까 이걸 생각하지 않습니까? 바이오 쪽은 어떤가요.

◆송이라> 맞아요, 약간 반사이익 쪽이 더 큰 것 같아서 살면서 웃음이 나오는.

◇이대호> 과거에 반도체도 그러했고요.


◆송이라> 맞아요. 그래서 글로벌 의약품 산업에서 중국은 수요와 공급 양쪽에서 굉장히 모두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데요. 해당 법안이 발의되는 순간 미국 내에서 중국과 거래 중인 바이오 기업에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이 되고요. 실제 해당 법안이 발표된 다음에 중국 의약품 위탁 개발생산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라는 기업의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어요. 또 BGI 그룹은 성명을 내고 미국인의 개인 데이터를 보호한다는 법안의 전제는 수용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 법안은 결과적으로 미국인의 의료 비용을 증가시키고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제한할 거다라면서 비난의 수위를 높였고요. 반대로 한국 바이오 기업에게는 지금 수혜가 될 수도 있는데요. 특히 중국이 세계 시장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었던 위탁 개발 생산 또 소재 부품 장비 분야에서 긍정적인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고요. 예를 들어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경우는 위탁 개발 수주가 증가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이대호> 그런데 이게 유전자 정보 관련된 것도 그렇고 기초 기술, 기초 연구 단계에서는 국가의 지원도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미국이 나서서 중국의 민간 기업들을 규제를 하고 있다, 견제를 하고 있다. 또 다른 이유도 있을까요?


(중략)